교환학생 생활과 영어

엄청 매력적인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앗 나도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하는 생각에 글을 남긴다

대학교 3학년1학기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지금은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다.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갔다고 하면 사람들이 꼭 물어보는 것, 제일 듣기 싫은 말중에 하나라고도 하는데 영어는 많이 늘었는지

솔직히 많이 늘었다고 대답하는 사람 별로 못봤다. '가기전이랑 비슷해' 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데 진짜로 정말 늘지않은채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같고 아니면 뭐 임수정씨님께서 자기는 빼어나게 예쁘신얼굴은 아니시라고 ㅈㄹ하는 것처럼 드립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개인 블로그에서 이미지 관리할 것도 없고, 나의 경우는 정말 많이 늘었다. 일상에서 쓰이는 영어, 학문, 시사적인 영어도 많이 늘었다. 사실 저번학기 2009년 봄학기 동안은 정말 후회없도록 놀만큼 놀았고 그동안 생활영어, 사전에 안나오는 숙어 등은 많이 익히게 된것 같다. 미국인 친구들이 가끔 듣도보도 못한 사전의 뜻으로 해석이 안되는 표현을 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http://www.urbandictionary.com 이라는 사이트가 굉장히 도움이 됐다. 정말 첫학기동안은 그런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 (그래야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이 fuckmylife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서 거의 공부를 했었다. 이름 처럼 안좋은 일, 웃긴 경험담을 올리는 사이트인데 마치 컬투라디오 사연의 미국판느낌. 그치만 해석이 쉽지않은 처음에는 지루할 수 있다.

미국 슬랭을 배울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사우스파크! 나처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였다. 첨엔 거의 그림으로만 내용을 이해하다가 이제는 케니의 말이 들릴정도는 아니고 ㅋㅋ 무튼 외국인친구들이 사우스파크만 다 알아들으면 미국 영어는 다 아는 거라고 할 정도. 대본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으니 대본만 읽어도 재밌다.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좀 특이하고 말을 굉장히 빨리하기 때문에 약간 어렵긴 한데 많이 무리가 간다면 역시 영어공부할 수 있는 미드의 최고봉 프렌즈가 적당하다. 영어자막까지 깔고보면 쉬우면서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일상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자막없이 봤던 미드들은 섹스앤더시티, 가쉽걸, 어글리베티, 심슨, 스킨즈(영드)

이렇게 써놓으니 취향이 보인다 ㅋㅋ 텔레비전은 웃고 즐기려고 보는거다라는 신념이 있어서 진지한 종류(그레이아나토미나 csi등)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위기의 주부들조차 보다가 너무 디프레싱하다는 이유로 때려쳤다.

무튼 티비보는 게 흥미면을 생각했을 때 제일 좋은 것 같고 좀 더 확실하게 영어를 공부하고 싶으면 에피소드 한두개만 mp3로 변환해서 노래대신에 반복해서 듣는게 생활영어가 느는데에는 제일 좋다. 지루해서 그렇지만 그래도 토플이나 토익듣기보다는 재미있으니까 할만하다. (동영상 mp3변환 프로그램을 첨부파일 free_audio_extractor_1.part1-rinheart.zip )

아 이거 전반적인 교환학생생활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영어공부 포스트가 돼버렸네

정리하자면

1단계 프렌즈 영어자막 또는 한글자막 깔고 보기. 한시즌 정도?
2단계 봤던 에피소드들 반복듣기. 반시즌정도씩 엠피삼에 넣고 듣고 다 들리는 정도가 되면 다음 반시즌 이렇게.
3단계 따라 읽기. 대본을 보고 읽어도 좋고 듣고 따라 말해도 좋고 많이 들었던 거라 한번씩만 읽어줘도 입에 붙는듯.

요렇게 프렌즈 떼고 다음 미드로 넘어가고 하는식으로 공부하면 된당. 듣기가 제일 많이 늘기 때문에 반복듣기는 점차 줄여줘도 좋다.
단어같은 경우는 1단계 때 모르는 단어를 사전 찾아보면 되지만 단어장을 만들어서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 문장자체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기 때문에 단어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정말 내동생이나 친한 친구들한테 가끔 말해주는 방법들인데 절대 안한다 절대절대. 특히 2단계가 좀 영어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아서 의심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도 지하철에서, 헬스장에서 그냥 가쉽걸 에피소드를 듣고 있었다. 가쉽걸은 노래도 많이 있어서 생각없이 노래만 듣기도 하고 집중해서 듣기도 했다. 한창 많이 들을때는 가끔 엑센트가 이상해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있다 ㅎㅎ. 가쉽걸같은 경우는 좀 재수없는 말투? 그리고 프렌즈는 모든 대화를 과장해서 말하거나 재미없는 농담을 연발하게 만들 수 있다.ㅋㅋ

꺅 이제 자야겠어!!
내일수업 오전10시.. 요즘 계속 이 수업에는 거의 잠옷차림에 거지꼴로 출석을 한다. 전날도 10시에 기상해서 눈꼽만 떼고 뛰어갔는데 정말 미친년이 따로 없었다.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겠어

아 간단히 쓰려고 한거 였는데 왤케 길어졌는지.. 첨부파일까지 올리고.. 원래 쓰려고 했던 글은 진로에 대한 고민.. CPA를 해야하나 아님 여기서 취직하는 건 어떤지 대학원은? 아 뭐 이런거 쓰려고 했는데 망했어..

그리고 학문 영어들은 제가 교환학생이라 그냥 전공공부하면 됩디다. 교과서 크게 소리내서 읽고, 사전 찾아보고, 보고서 쓰고, 수업듣고 시험공부하면 됩니다요. 저번학기에는 정말 노느라고 수업을 안가고 숙제 쌩까고 해서 성정 개털리고 맘잡고 공부하니까 됩디다. 학교에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있으면 완전 럭키한거임. 영어수업이 첨에만 어렵지 수업내용자체는 더 쉬울 수 있어서 강추!

free_audio_extractor_1.part1-rinheart.zip 

by 마코차 | 2009/10/07 14:35 | 사생활 | 트랙백 | 덧글(1)

하루

하루라는 단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

어제? 오늘? 11월 7일 오전 8시에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잠을 청한 뒤 5시간뒤 오후 1시에 일어나서 일정이 시작되었다. 얼마전에 애널스에서 읽은 기사 - 24시간 사회로 변하는 한국(이었나? 뭐그런제목의)- 는 whatever, whenever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세상을 이야기 했는데 내 삶은 24시간 짜리 삶이 된게 아니라 오히려 더 짧아진 것 같다. 다섯시간 밖에 못잤으니 곧 잠에 들어야 겠지 그리고 12시쯤에 일어나서 알바를 가겠지. 시간을 가져다 버리고 있는 기분..

한 지인의 미니홈피를 방문했다가 고 정운영 선생님의 자본주의 경제산책에 대한 리뷰를 보았고 내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 책을 한번더 보게 되었다. 사실 한번도 끝까지 읽은 적은 없지만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곤 하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알레그리아에서도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은 기분이면 소설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몇년전 생일 선물로 받았던 'The Notebook'이 생각났다. 처음으로 갖게된 영어소설책이었지만 오래 읽혀지지는 않았는데 다시 읽어야겠다. 그리고 또 생각났던 책 'man's search for meaning' 영어단어중 가장 거슬리는 인간이라는 뜻의 man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내용자체는 굉장히 생각할 거리가 많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심리학자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썼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이 책은 인도 여행중에 샀던 것이다. 그리고 제일 뒷장을 보니 인도에서 쓰던 노트를 잃어버리고 난후 매일의 일과나 생각이 적혀있다.

다시 24시간짜리 하루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 메모들을 보면 인도에서의 나는 하루하루가 가는게 얼마나 아쉬웠던지, 어떻게든 많은 것을 경험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귀중한 하루를 얼마나 더 가치있게 만드려고 노력했던지 그 때의 기분이 느껴진다. 마지막 강의라는 책도 읽고 있는데 어디에서든 지금 내 삶이 얼마나 고마운지 깨달아야 인도에서 만큼 하루를 소중하게 느낄텐데 그 책도 몇 장 읽지를 않아서,, 뭐 제대로 읽은 책이 없는 것 같네. 인도에서의 이야기는  언제 한번 여행기라도 써야하는데 계속 미루다 모든 걸 잊어버릴까봐 걱정된다. 그치만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가는 와중에도 행복했던 기억들만은 남아있어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다보니까 여러 주제들이 마구 섞이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라면 좀처럼 이 글은 끝이 날 것 같지가 않다. ㅎㅎ 이제부터 하루를 어떻게 하면 더 가치있게 보낼 수 있을 지를 고민하면서 살아야 겠다.

휴학을 했고 오후 알바를 하고 있으며 12월31일에 1년간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나는 서울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자취를 하고 있는 여자가 어떻게 생활하면 야무지게! 사는 걸까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여행기를 정리하며 아 관심있었던 봉사활동이나 환경도.. 예전에 잠시 일했던 환경운동연합이 들쑤셔지고 있던데 아 이 이야기는 다음에!

by 마코차 | 2008/11/08 01:07 | 트랙백 | 덧글(0)

오마이갓

오마이갓  - 요즘에 가장 많이 말하는 문장인 것 같다

신기한 일들과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일들이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건 뭔가 이상해

내삶이 언제부터 마냥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아니라 복잡하고 진지한 일들로 가득차고 있었던건지

오마이갓!

어른이 되가고 있는 걸까

스무살애기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 모교에서 발생한 참사, 미국에서 보낼 1년, 초고환율, 헤어진 남자친구의 행보, 내 앞으로의 진로


사소한 것 부터 국제정세까지.. 고민들과 배드뉴스에 파묻힐 거같아..

날 고민less한 시트콤으로 다시 돌려보내줘!

by 마코차 | 2008/11/05 01:54 | 트랙백 | 덧글(0)

Fair Trade!

 공정무역(Fair Trade)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정말 드물구나! 하는 걸 깨달은 요즘..

심지어 환경이나 인권, 세계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 조차도 공정무역? 그게뭔데? 공정거래법 같은거야?

나도 알게 된지는 1년이 채 되지않았지만, 요즘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고 착한 소비에 관한 아티클은 패션 잡지에서도(!) 발견하곤 해서 소위 잘나가는 트렌드 세터들에게는 유행으로라도 알려져 있는 주 알았더니 심각하게 모르는 구나!

    공정무역또는 대안무역으로 불리고 있는 fair trade는 생산자에게 공정한 대우를! Trade, not aid! 등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운동이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환경, 삶을 해치지 않으며, 거래되는 상품이 우리의 손에 오기까지의 경로가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삶과 환경에도 유익해야 한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나에게 오게 됐는지를 생각하자는 것이 바로 공정무역캠페인이고 착한소비이다. 하지만 공정무역이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봐도, 대부분의 거래가 그러하지 않아서 그거 생각하다가 체하게 생겼다.
 
아래는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에서 제작한 동영상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보다 선진국의 구매자에게 유리한 이 세계화라는 구조는 노동착취와 지역환경과 문화의 파괴, 그리고 구매자의 건강까지도 위협한다.

이제 어떻게 저 동영상속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어렵지 않다. Trade, not Aid.


공정무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름다운 가게와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이다.



아름다운 가게의 아름다운 커피와 아름다운 홍차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아서 저 색도 너무 고운 홍차를 마시는 데 커피도 맛이 좋다고 한다!
http://www.beautifulcoffee.com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그루'
그루라는 브랜드로 옷이나 패션소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유기농 면화라 피부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감각적이다!
http://ecofairtrade.godo.co.kr/


커피 한잔을 마시기 전에, 머플러를 목에 두르기 전에 그것이 만들어진 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자!

by 마코차 | 2008/09/11 22:58 | 세상 | 트랙백(1) | 덧글(1)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권

ODA WATCH 포럼에 다녀왔다

우리나라가 수단보다 못살던 시기가 있었다는게 믿어지는가
그 당시의 선진국들에게 받은 원조, 그리고 옥스팜에 따르면 권력(POWER)이 현재의 우리나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 포럼에서 말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개발원조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원조는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의도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활동이다.
하지만 많은 수의 개발원조는 의도와는 다르게 현지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았고 처음의 의도조차도 개발도상국민들의 삶이 개선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경우도 많다.

내가 개발원조의 실태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빈곤과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이다.

포럼을 들으면서 CSR, ODA, RBA 등등의 개념들이 계속나왔지만 그래서 인지 체력이 달려서 그런지 중간에 한참 졸았다.
이힝 내가 관심있는 분야라고 자부해놓고 말이다.

발제자들의 발제가 끝난후에 질문 및 토론 시간이 주어졌는데 정말 질문을 하나 해야겠다는 압박감과 의무감에 질문을 하나 했는데 반응이 그다지..

개발원조가 인권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에 미칠 수 있는 안좋은 영향이 있다고 알고 있다. 또한 경제적 원조나 아동노동을 반대하는 등의 인권활동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환경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미 입증된 선진국의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지역문화에 맞는 경제, 행정등 시스템을 구축해줘야 하는가? 현재 우리나라 NGO또는 해외사례중 잘이루어진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

에휴 물론 포럼은 의미있었지만 뭐랄까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다. 우리는 인권을 언제나 바탕으로 개발원조사업을 해야 하며 사소한 것들에도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정도????

사람들이 말을 멋지게 하고 대표적인NGO회원들과 인권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전문가들에게서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이야기는 부족했다.

그리고 내 말하기 스킬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아흥! 어떻게 하면 공식적인자리에서 떨지않고 멋지게 말할 수 있을까

by 마코차 | 2008/09/09 00:4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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